<p></p><br /><br />대구·경북 지역 의료진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공개되자 팩트맨에 이런 문의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유명 인사와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체 이 기부액은 어디에 쓰이고 있느냐는 건데요. 그래서 따져봤습니다. <br><br><br><br>대구시에서 발표한 지난 2일까지의 총 기부금액은 135억 원입니다. <br> <br>이 기부액,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로 접수되고 대구시와 협의를 거친 뒤 집행되는데요. <br> <br>확인해보니 대구시는 현재 음압 장비를 구입해달라며 기부한 배우 박서준 씨, 김수현 씨가 낸 각 1억 원과 이랜드가 자가격리자 <br>생필품으로 써달라며 기부한 10억 원 등 총 13억여 원에 대해선 집행을 완료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남은 120억 원에 대해선 현재 사용처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[대구시 관계자] <br>"어떻게 쓰겠다는 방침을 받아서 써야 되기 때문에 아직 그거는…." <br><br><br><br>물품을 직접 보내주는 '현물 기부'나 특정 장소에 기부해달라는 식의 '지정 기부'는 바로 전달하면 되는데요. <br><br><br><br>현금 기부는 사용처도 정해야 하고, 무엇보다 물품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 현재 대구·경북 지역에 물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데요. <br> <br>[경북도청 관계자] <br>"마스크는 기업체하고 접촉이 안되가지고, 돈은 있는데 물량이 없어서 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가 일단 의료기기와 손 세정제 등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파악해 <br> <br>각각 60억 원, 30억 원에 대한 사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내가 낸 기부액, 나중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. <br> <br>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 모두 집행이 어느 정도 완료된 뒤에 어떤 분야에 사용했는지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<팩트맨 제보 방법> <br>-이메일 : saint@donga.com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 <br>취재:성혜란 기자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장태민, 유건수 디자이너<br><br>
